도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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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훔치고 싶은 글을 모아 놓았습니다. 도둑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겁니다.

저자: 크리스, admin

아티클 23개

아티클 23
윤창중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날이면 날마다 신문지면을 장식하던 남양우유 욕설파문은 묻혔다. 기사대로라면 1882년 한미통상조약이 체결된 이후 최악의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윤창중 열사. 청와대 대변인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
2025.11.20
윤창중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생각할 사, 슬퍼할 도
생각할 사(思). 신입기자 채용 과정에 전형위원으로 들어간 적이 있다. 대학 서열에 구애받지 말고 기자직에 소명의식과 열정을 지닌 인재를 찾기로 했다. 심사 규정에 따라 지원자 이름과 출신 대학 등 인적 사항을 가리…
2025.11.20
생각할 사, 슬퍼할 도
김밥 축제 대박
199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우리 교포나 유학생들이 김밥을 싸서 공원에 가면 미국인들이 얼굴을 찌푸렸다. 태운 종이처럼 생긴 이상한 식재료에 밥을 담아 먹는다고 수군거렸다. 입속에 달라붙는 식감에 불쾌감을 갖는 …
2025.11.11
김밥 축제 대박
내셔널지오그래픽
미국 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구의 일기장’이라고 불린다. 그 시작은 1888년으로 올라간다. 그해 1월27일 초대 발행인이던 가드너 허버드(1822~1897)가 지리학자와 생물학자, 은행가들을 모아 ‘내셔널지오그…
2025.11.11
내셔널지오그래픽
촬영장의 말(馬)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낙마 장면 촬영에 동원된 말이 7일 만에 죽어 동물학대 논란이 빚어졌다. 현장 영상을 보면 전력질주하던 말은 제작진이 발목에 묶어놓은 와이어 때문에 머리부터 땅으로 고꾸라졌다. 심한 …
2025.11.11
촬영장의 말(馬)
참치 없는 참치캔
열량은 맛의 단위다. 뇌는 미각이 아닌 육감을 통해 음식 칼로리가 높을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보상시스템을 작동시킨다고 한다.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한 이 같은 기제는 산업화 이후 재앙적 결과를 낳고 있다. 공장식 축산…
2025.11.11
참치 없는 참치캔
뇌 썩음
2006년에 공개된 영화 <이디오크러시>는 인간의 지능이 극단적으로 퇴화하는 미래를 풍자했다. ‘바보’(idiot)에다 ‘민주주의’(democracy)를 합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바보들이 통치하는 세상을 그린다. …
2025.11.11
뇌 썩음
‘금값’ 된 금값
‘금 한 돈=100만원’ 시대가 열릴지도 모르겠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금 한 돈(3.75g)을 사려면 90만4천원(18일 기준)을 줘야 한다. 국제 금값은 지난 17일 트로이온스(약 31.1g, 이하 온…
2025.11.11
‘금값’ 된 금값
고통은 왜 중요한가
전설적인 록밴드 너바나는 1991년 이렇게 노래했다. “물고기는 먹어도 괜찮아, 왜냐하면 그들은 어떤 고통도 느끼지 않으니까.”(곡 ‘섬싱 인 더 웨이’(Something in the Way)의 한 소절) 지금 보면…
2025.11.11
고통은 왜 중요한가
나는 어떻게 쓰는가
글은 자아의 노출이다. 그것도 불특정 다수 앞에서 발가벗겨지는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글쓰기가 두렵다. 글에 담긴 자신을 누군가 폄훼할까 두렵다. 어떤 글도 독자를 한정짓거나 특정할 수 없다. 누가 읽을지 알 수 …
2025.11.11
나는 어떻게 쓰는가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문학은 유용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을 억압하지 않는다​ 문학은 써먹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문학은 권력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니며 부를 축적하게 하는 수단도 아니다. 그런 …
2025.11.11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우상의 파괴
혁신의 계절 ​ 1950년대 ― 또다시 아이코노클라스트iconoclast의 깃발은 빛나야 한다.​ 무지몽매한 우상을 섬기기 위하여 그렇듯 고가高價한 우리 세대의 정신을 제물로 바치던 우울한 시대는 지났다.…
2025.11.11
우상의 파괴
가난한 청년은 왜 눈에 보이지 않는가
지난 2년여 간 빈곤 취재에 골몰했다. 특히 청년 빈곤에 주목했다. 대형 마트에 취업해 청년 비정규직들과 어울렸고, 영구임대아파트 단칸방에 처박힌 빈곤청년을 만났으며, 학교를 그만두고 거리에서 지내는 학업중단 청소년…
2025.11.11
가난한 청년은 왜 눈에 보이지 않는가
낭떠러지의 착각
그즈음 나는 대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에, 대작가가 되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고통스러운 수련도, 또 그 어떤 큰 희생도 끝까지 견뎌내겠다고 굳게 마음먹은 상태였다. 대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문장을 갈고닦기 이전에 인간으…
2025.11.11
낭떠러지의 착각
시간 도둑
내가 어렸을 때는 시간이 한 달 단위로 흘렀다. <보물섬>이라는 만화잡지가 창간된 후부터 그랬다. 한 달 내내 그 잡지가 집으로 배달되기를 기다렸다. 우체부가 두툼한 잡지를 건네주면 방에 틀어박혀 단숨에 읽어치우고는…
2025.11.11
시간 도둑
책상
서재 책상에 앉아본다. 펜을 들고 원고지를 늘어놓고 드디어 쓰기 시작한다. 한 글자 두 글자 써보는데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소재도 재미없거니와 흥도 안 난다. 도저히 회심작이 나올 성싶지 않다. 이미 마감이 코앞…
2025.11.10
책상
독감기
드디어 독감에 걸리고 말았다. 이번 독감은 성질이 고약해서 열이 일주일이나 계속된다는 소문이 났기에 무서워서 최대한 조심했다. 외출도 하지 않고 칫솔질도 게을리하지 않고 틈만 나면 이불 속을 파고들었다. 그런데도 결…
2025.11.10
독감기
잊을 수 없는 사람
수연(水然) 스님! 그는 정다운 도반이요, 선지식이었다. 자비가 무엇인가를 입으로 말하지 않고 몸소 행동으로 보여준 그런 사람이었다. 길가에 무심히 피어있는 이름 모를 풀꽃이 때로는 우리의 발길을 멈추게 하듯이, 그…
2025.11.10
잊을 수 없는 사람
하필이면
몇 년 전인가 십대들이 즐겨 부르던 유행가 중에 ‘머피의 법칙’이라는 노래가 있었다. 확실히 기억은 안 나지만 가사가 대충 이랬다. “화장실이 있으면 휴지가 없고, 휴지가 있으면 화장실이 없고, 미팅에 가도 하…
2025.11.09
하필이면
콜럼버스여, 달걀값 물어내라
어떤 기업 광고에서 ‘콜럼버스의 달걀’을 소재로 삼아 상식을 뛰어넘는 발상의 전환을 강조하는 것을 보았다.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상륙이 뭐 별거냐고 시비가 붙자 즉석에서 달걀 세우기 논쟁이 벌어졌다. 콜럼버스가 …
2025.11.09
콜럼버스여, 달걀값 물어내라
죽음의 자리로 또 밥벌이 간다
이웃에 사는 젊은 후배가 지난 11월21일자 경향신문을 가져와서 보라고 내밀었다. 신문 1면에는 2018년 1월1일부터 2019년 9월 말까지 산업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 1천2백명의 명단이 실려 있었다. 하단…
2025.11.09
죽음의 자리로 또 밥벌이 간다
J선배 취재기
“너는… 당분간 구경이나 해라.” 내가 서울중앙지검 출입기자로 온 첫날 J선배는 이렇게 말했다. 최선의 지시였음을 알아채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가 법원 검찰의 시공간을 아무렇지도 않게 활자로 미분하는 장…
2025.11.09
J선배 취재기
있는 그대로의 한국인
금붕어는 어느 의미에서 보면 이미 생명을 가진 물고기가 아니라 인간의 의도에 의해서 창작된 미술 공예 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연못에 넣고 기를 때는 위에서 내려다봄으로 그 품종 개량은 퍼진 지느러미나 꼬리에 집중되…
2025.11.09
있는 그대로의 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