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지 못한 편지는 무덤이 되고
나는 정해진 날에 한 번
그 무덤에 가 새로히 장례를 치릅니다.
모든 종이는 축축하고
모든 글씨는 번져있지만
불씨만은 떨어뜨리지 못 하는 채로.
나는 그렇게 살아요.
희망은 불멸이요
행복은 단명이라
모든 비극은 행복에서 시작되고
희망은 그 모든 것을 반복케 하여
죽지 못하도록 합니다.
사람들은 날 시체보듯 쳐다보고
난 괜찮아 익숙해져버렸으니
요즘엔 불행을 택할걸
차라리 후회를 합니다.
당신 없는 불행을 택했어야 했나.
쓸 수 없는 후회를 합니다.
그랬다면
무덤도
시체도
없었을까요?
/ <미안합니다부치지못할편지가하나더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