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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안녕하세요. admin입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티클
35
김밥 축제 대박
199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우리 교포나 유학생들이 김밥을 싸서 공원에 가면 미국인들이 얼굴을 찌푸렸다. 태운 종이처럼 생긴 이상한 식재료에 밥을 담아 먹는다고 수군거렸다. 입속에 달라붙는 식…
2025.11.11
내셔널지오그래픽
미국 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구의 일기장’이라고 불린다. 그 시작은 1888년으로 올라간다. 그해 1월27일 초대 발행인이던 가드너 허버드(1822~1897)가 지리학자와 생물학자, 은행가들을…
2025.11.11
촬영장의 말(馬)
KBS 드라마 의 낙마 장면 촬영에 동원된 말이 7일 만에 죽어 동물학대 논란이 빚어졌다. 현장 영상을 보면 전력질주하던 말은 제작진이 발목에 묶어놓은 와이어 때문에 머리부터 땅으로 고꾸라졌다. …
2025.11.11
참치 없는 참치캔
열량은 맛의 단위다. 뇌는 미각이 아닌 육감을 통해 음식 칼로리가 높을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보상시스템을 작동시킨다고 한다.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한 이 같은 기제는 산업화 이후 재앙적 결과를 낳고…
2025.11.11
뇌 썩음
2006년에 공개된 영화 는 인간의 지능이 극단적으로 퇴화하는 미래를 풍자했다. ‘바보’(idiot)에다 ‘민주주의’(democracy)를 합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바보들이 통치하는 세상을 그린…
2025.11.11
‘금값’ 된 금값
‘금 한 돈=100만원’ 시대가 열릴지도 모르겠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금 한 돈(3.75g)을 사려면 90만4천원(18일 기준)을 줘야 한다. 국제 금값은 지난 17일 트로이온스(약 …
2025.11.11
고통은 왜 중요한가
전설적인 록밴드 너바나는 1991년 이렇게 노래했다. “물고기는 먹어도 괜찮아, 왜냐하면 그들은 어떤 고통도 느끼지 않으니까.”(곡 ‘섬싱 인 더 웨이’(Something in the Way)의 …
2025.11.11
나는 어떻게 쓰는가
글은 자아의 노출이다. 그것도 불특정 다수 앞에서 발가벗겨지는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글쓰기가 두렵다. 글에 담긴 자신을 누군가 폄훼할까 두렵다. 어떤 글도 독자를 한정짓거나 특정할 수 없다. …
2025.11.11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문학은 유용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을 억압하지 않는다 문학은 써먹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문학은 권력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니며 부를 축적하게 하는 수단도 …
2025.11.11
우상의 파괴
혁신의 계절 1950년대 ― 또다시 아이코노클라스트iconoclast의 깃발은 빛나야 한다. 무지몽매한 우상을 섬기기 위하여 그렇듯 고가高價한 우리 세대의 정신을 제물로 바치던 우울한 시대는…
2025.11.11
가난한 청년은 왜 눈에 보이지 않는가
지난 2년여 간 빈곤 취재에 골몰했다. 특히 청년 빈곤에 주목했다. 대형 마트에 취업해 청년 비정규직들과 어울렸고, 영구임대아파트 단칸방에 처박힌 빈곤청년을 만났으며, 학교를 그만두고 거리에서 지…
2025.11.11
낭떠러지의 착각
그즈음 나는 대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에, 대작가가 되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고통스러운 수련도, 또 그 어떤 큰 희생도 끝까지 견뎌내겠다고 굳게 마음먹은 상태였다. 대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문장을 갈…
2025.11.11
시간 도둑
내가 어렸을 때는 시간이 한 달 단위로 흘렀다. 이라는 만화잡지가 창간된 후부터 그랬다. 한 달 내내 그 잡지가 집으로 배달되기를 기다렸다. 우체부가 두툼한 잡지를 건네주면 방에 틀어박혀 단숨에 …
2025.11.11
책상
서재 책상에 앉아본다. 펜을 들고 원고지를 늘어놓고 드디어 쓰기 시작한다. 한 글자 두 글자 써보는데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소재도 재미없거니와 흥도 안 난다. 도저히 회심작이 나올 성싶지 않다…
2025.11.10
독감기
드디어 독감에 걸리고 말았다. 이번 독감은 성질이 고약해서 열이 일주일이나 계속된다는 소문이 났기에 무서워서 최대한 조심했다. 외출도 하지 않고 칫솔질도 게을리하지 않고 틈만 나면 이불 속을 파고…
2025.11.10
잊을 수 없는 사람
수연(水然) 스님! 그는 정다운 도반이요, 선지식이었다. 자비가 무엇인가를 입으로 말하지 않고 몸소 행동으로 보여준 그런 사람이었다. 길가에 무심히 피어있는 이름 모를 풀꽃이 때로는 우리의 발길을…
2025.11.10
나의 우울 이야기
나는 내면의 깊은 우울이 있다. 이 이야기는 부모님도, 친구도 잘 모른다. 나의 친언니, 남편, 친구 한 명만 알고 있다. 친언니랑 친구도 조금 밖에 모르고, 깊게 아는 건 남편 뿐이다. 언젠가 …
2025.11.10
돈
돈. 많았으면 좋겠다. 발에 채는 돌멩이만큼. 길을 걷는다. 작은 돌무더기를 본다. 아슬아슬한 소원의 돌. 그 위에 삐뚤빼뚤한 글씨. ‘무너지지 않게 해주세요.’ 아가야. 이게 너의 소원이구나. …
2025.11.10
5년째 고시생
내 민낯이라 하면 내가 현재 나에게 가장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대학 졸업 후 5년째 취업 준비생이다. 정확히 말하면 고시생이다. 정말 미치고 돌아버리겠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
2025.11.10
대학원을 그만뒀다.
맨얼굴이라는 주제가 마음이 좋지 않게 다가오는 시기이다. 내 맨얼굴. 내 내면을 그냥 글로 적자면 너무 후지다. 모든 병은 상실에서 온다고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데 많은 것을 잃은지 한달이 조금 …
2025.11.10
매일 예능을 찍는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모두 어떻게든 편집되지 않기 위해 저마다의 캐릭터를 남기려고 애쓴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강 건너 불구경일 수도 있지만, 당신 알고있는가? 사실 우리도 지금 예능을 찍는 …
2025.11.10
21일
한 달도 안되는 시간으로 무엇을 바꿀 수 있는가. 21일 동안 나는 새 직장에서 일을 배우고, 친구는 퇴사를 결정하고, 가을이 찾아왔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막혔던 스테이지를 뚫었고, 응원하는 팀이…
2025.11.10
글태기
큰일입니다. 글태기가 와버렸습니다. 저는 작가 아닌 작가입니다. 누군가가 작가라고 임명해 준 적은 없습니다. 다만 독립출판을 해 스스로에게 작가라는 타이틀을 붙여본 적은 있습니다. 제가 독립출판한…
2025.11.10
맨얼굴
"솔직히 나의 외모는 ______________다." 새학기가 되면 아이들에 대해 알아가고자 여러 문항의 빈칸을 자신의 생각으로 채우는 질문지를 준다. 여기에 한 학생이 적었던 문장은 "거울을 마…
2025.11.10
아버지가 죽었으면 좋겠다.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 누군가를 증오한다. 모르는 사람은 아니다. 가족, 아버지를 증오한다. 마음속에는 어린아이가 있다. 그 아이에게는 부모님이 없다. 부모라고 부를 사람이 없다. 마땅히 곁에 있…
2025.11.10
고해성사
서른 살이 되었다. 그러니까 선생님보다 내가 5살이 더 많아진 것이다. 그녀를 처음 만난 건 내가 열일곱이던 해였다.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미숙하던 시절, 25살의 그녀는 나만큼 앳된 얼굴을…
2025.11.10
이것은 소설이다.
이것은 소설이다. 음주운전으로 진급이 3년이나 누락되었던 나는 그 흔한 24시 편의점 하나 없는 이곳으로 좌천되었다. 계급이 돈이고 무기고 권력인 이 바닥에서 나는 0에서 시작이 아닌 -1825에…
2025.11.10
두 얼굴
무어라 하면 좋을까. 솔직한 고백으로 내어놓기에 좋은 글감을 떠올려 본다. 고백하기 멋진 나의 약점들. 이를 부딪히는 습관? 자기중심적인 생각들? 부끄러운 과거?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망설인…
2025.11.10
쓰기 좋은 계절
가을이 오긴 왔는데, 묘하게 찜찜하다. 낙엽은 단풍이 들기도 전에 시들고 떨어졌다. 바닥엔 넓고 단단한 낙엽 대신 마르고 비틀어진 나뭇잎들만 흩어져 있다. 바삭바삭하게 밟을 만한 게 없다. 계절의…
2025.11.10
하필이면
몇 년 전인가 십대들이 즐겨 부르던 유행가 중에 ‘머피의 법칙’이라는 노래가 있었다. 확실히 기억은 안 나지만 가사가 대충 이랬다. “화장실이 있으면 휴지가 없고, 휴지가 있으면 화장실이 없고, …
2025.11.09
콜럼버스여, 달걀값 물어내라
어떤 기업 광고에서 ‘콜럼버스의 달걀’을 소재로 삼아 상식을 뛰어넘는 발상의 전환을 강조하는 것을 보았다.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상륙이 뭐 별거냐고 시비가 붙자 즉석에서 달걀 세우기 논쟁이 벌…
2025.11.09
죽음의 자리로 또 밥벌이 간다
이웃에 사는 젊은 후배가 지난 11월21일자 경향신문을 가져와서 보라고 내밀었다. 신문 1면에는 2018년 1월1일부터 2019년 9월 말까지 산업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 1천2백명의 명단이…
2025.11.09
J선배 취재기
“너는… 당분간 구경이나 해라.” 내가 서울중앙지검 출입기자로 온 첫날 J선배는 이렇게 말했다. 최선의 지시였음을 알아채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가 법원 검찰의 시공간을 아무렇지도 않게…
2025.11.09
있는 그대로의 한국인
금붕어는 어느 의미에서 보면 이미 생명을 가진 물고기가 아니라 인간의 의도에 의해서 창작된 미술 공예 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연못에 넣고 기를 때는 위에서 내려다봄으로 그 품종 개량은 퍼진 지느…
2025.11.09
좋은 글의 3가지 방향
1. 이한민 작가의 《책섬》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어느 순간 걸려 넘어지는 문장이 있다.” 그 말이 참 와닿았어요. 정말 그런 문장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곡괭이로 찍듯이 번쩍 들어올리는 문…
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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