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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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바입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티클 17
컨셉에 잡아먹힌 괴물
“대충 사는 사람처럼 보였으면 좋겠어요. 근데 알고 보니 놀 거 다 놀면서도 할 거 다 해놓는 사람이네? 그런 반전 있는 남자로 보이고 싶어요.” 10년 전,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고 싶어요?”라…
2026.09.12
컨셉에 잡아먹힌 괴물
유머스런 아이바의 일생
104동 1501호. 부엌 옆 작은 방. 나의 고등학교 시절 추억을 간직한 곳이다. 2010년 1월 25일. 10년 만에 네 식구가 다시 합치면서 그 방을 떠나게 됐다. 이사 가는 김에 안 좋은 …
2026.09.06
유머스런 아이바의 일생
귀가
혼자여서 힘든 때가 있었다. 혼자여서 좋았던 시간도 있었다. 그리고...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게 이렇게나 많구나 싶던 적 또한 있었다. 혼자 지내는 법 정도는 안다고 생각했다. 마침내 증명할 기…
2026.09.02
귀가
Happy Birthday to Me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이면 미역국을 끓였다. 예전에 만나던 사람에게도 그랬고, 와이프와 연애할 때도 그랬다. 결혼하고 나서도 와이프 생일이면 미역국을 끓여줬다. 생각해보면 누군가의 생일에 미역국을 …
2026.08.31
Happy Birthday to Me
설마 난 아니겠지?
그녀가 케이크와 꽃다발을 들고 나를 보며 활짝 웃는다. 케이크를 내게 건넨다. 이번엔 한쪽 무릎을 꿇는다. 그러더니 꽃다발을 내밀며 이렇게 얘기한다. “나랑 결혼해줄래?” 아... 당했다! 이게 …
2026.08.23
설마 난 아니겠지?
5월 14일은 (프)로(포)즈 데이
밤바다가 보고 싶어 함께 대왕암에 간 적이 있다. 자정을 넘긴 시각, 우리 말곤 아무도 없었고, 거대한 바다만이 우리를 감싸고 있었다. 파도 소리 말고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그 사실이 벅차 …
2026.08.17
5월 14일은 (프)로(포)즈 데이
아이바 유니버스 정모
[슬램덩크 강백호 톤으로] “당신의 행운의 순간은 언제였죠?” 평소에도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저 질문에는 바로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었다. 바로 내 결혼식이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
2026.08.10
아이바 유니버스 정모
작전명 : 촛불 하나
“기필코 복수(?)하리라.” 이 소리는 웨딩 촬영 중 생각지도 못한 답프로포즈를 받은 한 남성(=나)의 혼잣말이었다. (‘답’이 붙은 건 내가 먼저 프로포즈했으니까.) 지금부터 들킬까 봐 조마조마…
2026.07.31
작전명 : 촛불 하나
혼자
2019년, 나는 혼자였다. 그리고 그 사실이 꽤 힘들었다. 이전 사랑에게 받은 상처를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그사이 나를 시기하고 질투하던 누군가의 계략까지 겹치면서 상처는…
2026.07.27
혼자
탑씨와 소주 두 병
“이거 보자마자 네가 제격이다 싶더라.” 어느 날 교수님이 연구 안내문 하나를 건네주었다. 평소에는 나를 찾지도 않으시던 분인데. 음주량과 모발의 알코올 농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는 연구였다. 2…
2026.07.23
탑씨와 소주 두 병
가례댁네 이야기 : 「주마등」이 불러낸 기억들
할머니를 보내드리고 처음 맞는 추석이었다. 명절이 가까워지니 할머니가 더 보고 싶어졌다. 그러다 몇 달 전 썼던 글이 다시 생각났다. 때는 장례를 마치고 사흘 만에 집으로 돌아온, 경조사 휴가의 …
2026.07.21
가례댁네 이야기 : 「주마등」이 불러낸 기억들
주마등
그러고 보면, 할머니는 기억력이 참 좋으셨다. 광복되던 날 마을 어귀 큰 나무 아래서 다 같이 소 잡아먹었던 이야기. 촛농이 이불에 떨어지면서 집 전체를 태울 뻔했던 이야기. 어린 엄마와 이모를 …
2026.07.16
주마등
나는 상처를 통해 인간이 성장한다고 믿지 않는다.
나는 상처를 통해 인간이 성장한다고 믿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상처를 통해 성장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들은 상처가 없어도 잘 자랐을 거라 생각한다. 나는 당신을 상처 없이 지켜주고 싶다. 심지어…
2026.07.13
나는 상처를 통해 인간이 성장한다고 믿지 않는다.
"정답은 없으니까, 자유롭게 마음대로 칠하면 돼."
나는 색약이다. 빨간색과 초록색 계열은 잘 구분하지 못한다. 옛날에 워크넷에서 적성검사했을 때도 다른 영역은 최소 중위권이었는데, ‘색채지각력’인가 하는 요 녀석 혼자만 최하위였다. 기억을 거슬러…
2026.07.07
"정답은 없으니까, 자유롭게 마음대로 칠하면 돼."
좋아해서 잘하는 걸까, 잘해서 좋아하는 걸까
초등학교 2학년 봄이었던가. 동시부에 들어가 ‘편지’를 주제로 네 줄짜리 시를 썼다. 지금처럼 ‘글로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다’는 거창한 마음은 없었다. 그저 활동적인 것도, 사람이 많은 것도 싫어…
2026.06.29
좋아해서 잘하는 걸까, 잘해서 좋아하는 걸까
엄마의 정수리
중학교 1학년 여름이었던가. 하굣길에 엄마와 나란히 횡단보도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문득 엄마를 바라보다가 정수리가 눈에 들어왔다. 처음으로 엄마를 내려다본 날이었다. 가끔씩 흰머리…
2026.06.22
엄마의 정수리
용기
**용기** 이규경 넌 충분히 할 수 있어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용기를 내야 해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용기를 내었습니다 용기를 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 못해요 --- 아직 제출까지 87…
2025.11.09
용기